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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1
Korean Slang SchoolKoreanIntermediate–advanced9 min

MBTI가 뭐예요? Ice-Breaking Questions in Korean

Why Koreans often ask about MBTI when meeting someone and how personality types became an everyday conversation st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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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transcript

한국인들이 쓰는 진짜 표현 Korean Slang School 현주입니다. 여러분은 사람들을 처음 만날 때 어떻게 인사해요? 이름이 뭐예요? 어느 나라 사람이에요? 어디 살아요? 몇 살이에요? 이런 것들을 물어보나요? 요즘 한국에서는 사람들을 처음 만나면 어떻게 이야기할까요. 바로 오늘의 주제 “MBTI”입니다.

한국에서는 사람을 처음 만나면 이렇게 말해요. 혹시...MBTI가 어떻게 되세요? MBTI가 뭐예요? 하고 말해요. MBTI는 사람들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이해할 수 있는 테스트예요. 성격 유형은 네 가지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 E (Extravert): 외향적인 사람 / I (Introvert): 내향적인 사람
  • S (Sensing): 감각을 잘 느끼는 사람 / N (Intuition): 직관적인 사람
  • T (Thinking): 생각하고 분석적인 사람 / F (Feeling): 감정을 잘 느끼는 사람
  • J (Judging): 판단하고 계획하는 사람 / P (Perceiving): 인식하고 유동적인 사람

Two people relax into a first conversation using four colorful personality cards.

참고로 저는 ENFJ인데요, 그러니까 외향적이고 직관적이고 감정을 잘 느끼고 계획적인 사람이에요. 그럼 한국 사람들은 첫 만남에 왜 MBTI를 묻는 걸까요?

  1. 사람들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요. MBTI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그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첫 만남에 빠르게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어요. 제 생각에 처음 사람을 만나면 조금 긴장하게 되는데, 그 사람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갈수록 그런 긴장이 풀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 질문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2. 아이스 브레이킹 같은 역할을 해요. 영어에는 “How are you?”처럼 아이스 브레이킹을 할 수 있는 말들이 있는데, 한국어에는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 말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요. 어디 살아요? 무슨 일 해요? 이런 질문들은 조금 개인적인 질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하는 MBTI 테스트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성격에 대해 물어봐요.

  3. 관계가 중요한 집단적인 문화에서는 사람들을 빠르게 이해하고 싶어해요. MBTI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좋은 도구로 쓰일 수 있어요.

혈액형

여러분 그런데 그거 아세요? 사실 MBTI 이전에 한국에서는 다른 것을 물어봤어요. 그게 뭐냐면 바로 혈액형입니다. 혈액형은 혈액, 그러니까 우리 몸에 있는 피의 유형(type)을 말해요. A형, B형, AB형, O형, 이렇게 혈액형이 있어요. MBTI가 나오기 전에 한국에서는 혈액형에 따라서 사람들의 성격을 이야기하곤 했어요.

A형은 좀 소심한 사람, B형은 활발하고 말이 많은 사람, AB형은 약간…이상한 사람, 4차원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사람, (‘4차원이다’라는 표현은 조금 엉뚱한 사람한테 쓰는 말이에요. 영어로는 goofball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O형은 성격이 좋고 사람들과 잘 지내는 사람, 리더십이 있는 사람. 이렇게 나눠요. 물론 과학적인 증거는 없지만 혈액형 만화부터 혈액형 궁합까지 있었어요. 궁합은 좋아하는 사람하고 얼마나 잘 맞는지, 좋은 커플이 될 수 있을지 보는 것인데요. A형하고 O형이 만나면 좋다더라, B형하고 B형이 만나면 별로 안 좋다더라…이런 이야기들이 있어요.

Four blood-drop characters show shy, lively, quirky, and sociable personality archetypes.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이해한다는 것이 참 재미있는데요. 제가 있는 유럽에서도 사람들의 성격을 이해하는 다른 방법이 있는 것 같아요.

별자리

참고로 저는 지금 한국이 아닌 체코 프라하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사람들을 만날 때 별자리를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별자리는 하늘에 있는 별 모양을 말하는데요, 영어로는 zodiac이에요. 저는 12월 31일에 태어나서 염소자리예요. 별자리마다 가지는 성격이 있다고 하는데, 글쎄요… 찾아보니까 염소자리는 부지런하고 리더십이 있다고 해요.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한국에서는 별자리로 운세를 봐요. 운세는 얼마나 운이 좋은가, 오늘 얼마나 lucky한가를 보는 거예요. 물론 재미로 보는 것이지만 가끔 정말 맞을 때도 있답니다.

마지막

오늘은 MBTI와 함께 혈액형, 별자리처럼 사람들의 성격을 이해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어요. 아무래도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겠죠? 어디서 들었는데, 그 사람을 알려면 같이 등산을 가라고 하더라고요. 등산처럼 함께 어려운 일을 할 때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나온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을 알아갈 때 등산을 하거나 캠핑을 가거나 여행을 같이 가서 시간을 보내봐요. 여러분은 사람들을 이해할 때 쓰는 여러분만의 방법이 있나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그럼 다음에도 한국인들이 쓰는 진짜 표현 같이 배워요. 안녕!

A woman studies a blank star chart beneath a goat-shaped Capricorn conste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