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transcript
한국인이 쓰는 진짜 표현 Korean Slang School 현주입니다. Welcome back to Korean Slang School! In this episode, you can listen to cultural insights in full Korean. It is recommended to intermediate and advanced learners. You can find the English version for beginners in the following episode.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 벌써 2월인데 왜 이렇게 인사하냐구요? 왜냐하면 내일이 바로 설날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설날” 다들 알고 계신가요? 설날은 한국의 가장 큰 명절, national holiday, 명절 중 하나예요. 설날은 음력, lunar calendar로 1월 1일이 되는 날을 말해요. 음력은 해가 아니라 달을 기준으로 날짜를 세기 때문에 항상 양력, solar calendar하고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차이가 나요. 올해의 음력 1월 1일은 2월 17일입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한국 사람들은 새해를 두 번 축하하나요?
네 맞아요!
그래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인사도 항상 두 번을 나눠요. 1월 1일에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한 번, 그리고 음력으로 1월 1일이 되면 설날에 또 한 번 나눠요. 보통 양력 1월 1일을 새해, 음력 1월 1일을 설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부르는 게 다른 것처럼 새해와 설날을 축하하는 방법도 조금 달라요.
새해에는 하루 전, 12월 31일에 사람들이 파티를 하거나 밤에 다 같이 카운트다운을 준비해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가기도 해요. 바로 서울 보신각인데요. 여기에서 특별히 종, bell을 치는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 그 이벤트를 보러 이곳에 가요.
보신각은 쉽게 말해서 오래된 종이 있는 타워, pavilion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옛날에, 아주 옛날, 14세기 조선 시대에는 이 종이 시계처럼 쓰였어요. 지금은 핸드폰도 있고, 시계도 있어서 몇 시인지 쉽게 알 수 있지만 그 옛날에는 시계가 없었기 때문에 종을 쳐서 시간을 알린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특별한 날에만 종을 쳐요. 바로 12월 31일 밤 12시에 새로운 해의 시작을 알리는 종을 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종을 치는 이벤트를 보러 보신각에 와요. 이 이벤트 이름은 “제야의 종”인데요. 제야는 말 그대로 밤 12시, 종은 bell을 말해요. 밤 12시, 자정이 가까워오면 사람들이 10, 9, 8, 7, 6, 5… 이렇게 카운트다운을 해요. 그리고 정확히 12시에 종을 쳐요. 이때 종을 총 33번 치는데요, 불교에서 33개의 천국, heaven이 있다고 믿어서 33번의 종을 울려 33개의 하늘 나라에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고 해요.
이렇게 밤에 새해가 시작되는 걸 축하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1월 1일에 일찍 일어나서 산이나 바다에 가요. 그곳에서 1월 1일에 뜨는 해를 봐요. 이렇게 해가 뜨는 것을 해돋이라고 해요. 해돋이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은 울산이에요. 울산 바다가 가장 동쪽, east 동쪽에 있어서 해돋이를 제일 먼저 볼 수 있다고 해요.
저도 예전에 1월 1일에 처음 뜨는 해를 보기 위해서 등산을 했었는데 정말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어요. 해가 뜨기 전이 이렇게 깜깜하고 어두운 줄 몰랐거든요. 특히 밤에 산을 오르는 게 힘들었는데 그래도 산 위에서 해를 보니까 너무 좋았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새해를 축하했어요? 제가 있는 체코에서는 12월 31일에 jednohubky라는 파티 음식을 만들어서 먹고 자정에는 샴페인을 마시면서 축하했어요. 또 불꽃놀이도 보구요! 여러분 나라에서는 어떻게 새해를 축하하는지 댓글로 남겨 주세요.
그럼 설날에는 어떻게 축하하는지도 알아 볼까요?
설날은 큰 명절이기 때문에 대부분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요. 새해는 친구들이나, 남자친구, 여자친구와 함께 보낸다면, 설날은 가족들도 만나고, 친척들도 만나서 인사를 나눠요.
그리고 설날에는 아주 중요한 전통이 하나 있어요. 바로 세배입니다.
세배는 새해에 어른들께 하는 인사예요. 그냥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는 게 아니라, 바닥에 무릎을 꿇고 몸을 숙여서 큰 절을 해요. 그리고 이렇게 말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렇게 세배를 하면 어른들은 덕담을 해 주세요. 덕담은 좋은 말, blessing이에요. 예를 들면,
“건강하게 지내라.” “올해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공부 열심히 해라.”
이런 좋은 말을 해 주세요.
그리고 또 하나! 많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세뱃돈이에요!
세뱃돈은 세배를 한 후에 어른들이 주는 돈이에요. 보통 봉투에 넣어서 주세요. 그래서 아이들은 설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세배를 열심히 해요. 왜냐하면 세뱃돈을 받고 싶기 때문이죠. 저도 어렸을 때는 설날이 너무 좋았어요. 세뱃돈을 받을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른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네… 맞아요… 이제는 세뱃돈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이 됩니다…
정말 슬픈 일이죠… 여러분… ㅎㅎㅎ
또 설날에는 설날 음식인 떡국도 먹고요. 떡국은 이전 에피소드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떡으로 만든 스프 같은 음식이에요. 떡국에 들어가는 떡이 동그랗게, 동전, coins처럼 생겨서 새해에는 부자가 되길 바라는 이유로 먹는다고 해요.
또 다른 이유도 있어요. 원래 떡국을 만들 때 쓰는 떡이 정말 길어요. 그래서 우리 인생도 길었으면 좋겠다고, 다시 말하면 우리가 오래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아서 떡국을 먹는다고도 해요.
그리고 재미있는 문화가 하나 더 있어요.
한국에서는 원래 설날에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설날이 되면 모두가 같이 나이를 한 살 더 먹었어요. 생일이 달라도 모두 같은 날에 나이를 먹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몇 살이에요?”라고 묻는 대신에 “떡국 몇 그릇 먹었어요?” 이렇게 물어보기도 해요.
저는 떡국을 거의… 서른… 그릇 먹었는데요. 정말 세월이 빠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떡국 몇 그릇 먹었어요? ㅋㅋㅋ
한 그릇도 안 먹었다고요?
인터넷에서 떡국 레시피를 찾으면 많이 나오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만들어서 한 번 먹어 보세요! 꽤 맛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날에는 이렇게 인사해 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말은 영어로 하면
“Happy New Year” “I hope you receive lots of luck in the New Year”
라는 의미예요.
한국 사람들에게 이 말을 하면 모두 정말 좋아할 거예요.
자, 오늘은 한국의 설날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여러분도 올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같이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해봐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럼 우리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또 만나요.
한국인이 쓰는 진짜 표현 Korean Slang School 현주였습니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