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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23
Korean Slang SchoolKoreanIntermediate–advanced17 min

한국어? 영어? 콩글리쉬!

Five everyday Konglish expressions, including 스타일, 서비스, 컨디션, 셀카, and 헬스, with examples of how Koreans use them in natural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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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transcript

한국인이 쓰는 진짜 표현, Korean Slang School 현주입니다. Welcome back to Korean Slang School! In this episode, you can listen to cultural insights in full Korean. It is recommended for intermediate and advanced learners. You can find English episodes for beginners on my other show, Korean Slang School: Starter Pack. Free scripts and study materials are also available on my website: krslang.school

여러분, 혹시 그거 아세요? 한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생각보다 영어 단어를 정말 많이 만나게 돼요.

아이스크림, 소파, 핸드폰… 익숙한 단어들이죠?

이렇게 한국어에는 영어에서 온 표현들이 있어요. 이런 표현을 ‘콩글리시’라고 해요. Korean과 English, Konglish. 그래서 콩글리쉬라고 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한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 다섯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분도 들으면서 언제, 어디에서 쓰는 표현인지 한번 맞혀 보세요.

첫 번째, “그 사람 내 스타일 아니야.”

어떤 상황에서 쓰는 말일까요?

친구하고 길을 걷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어떤 사람이 걸어오고 있어요. 친구가 살짝 목소리를 낮춰 말해요.

“와… 저 사람 진짜 잘생겼다. 그렇지?”

그런데 여러분 눈에는 그냥 그래요. 잘생긴 건 알겠는데,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럴 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음… 잘생기긴 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야.”

여기에서 ‘내 스타일이 아니다’는 무슨 뜻일까요?

영어로는 “He’s not my type.” 또는 “She’s not my type.”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An admirer and a shrugging friend react differently as a stylish passerby walks past.

반대로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보면?

“와, 저 사람 완전 내 스타일이야!”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비슷한 표현으로는 ‘이상형’도 있어요.

“저 사람 완전 내 이상형이야.”

이상형’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상대를 말해요. 외모일 수도 있고, 성격일 수도 있어요.

“저는 잘 웃는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제 이상형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에요.”

이렇게요.

그런데 ‘내 스타일’은 사람에게만 쓰는 말은 아니에요. 옷을 보면서 “이 옷 완전 내 스타일이야”, 음악을 듣고 “이 노래는 내 스타일이 아니야”라고 할 수도 있어요. 내 취향에 맞는지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래도 만약 누군가가 여러분을 보면서 “제 스타일이세요”라고 한다면?

이건 완전 그린라이트입니다! Green light. 자, 그럼 다음으로 넘어갈까요?

두 번째, “이거 서비스예요?”

이번에는 퀴즈를 드릴게요. 이 말을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1번, 식당.
2번, 친구 집.
3번, 학교.

정답은 1번, 식당입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도 쓸 수 있지만, 식당에서 특히 자주 들을 수 있어요.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주문하지 않은 음식이 나왔어요. 예를 들어 만두를 시키지 않았는데 사장님이 만두 한 접시를 가져다주시는 거예요.

“어? 저희 이거 안 시켰는데요?”

그랬더니 사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이거 서비스예요. 맛있게 드세요!”

자, 여기에서 ‘서비스’는 무슨 뜻일까요?

돈을 따로 받지 않고 그냥 주신다는 뜻이에요. 영어로는 “It’s on the house.”라고 할 수 있겠네요.

A Korean restaurant owner presents two surprised diners with a complimentary plate of dumplings.

영어에서도 service라는 단어를 쓰지만, 한국어에서는 이렇게 ‘무료로 주는 음식이나 물건’이라는 뜻으로도 써요.

예를 들어 식당에서 음료수 한 병을 그냥 주기도 하고요. 시장에서 물건을 샀는데 하나를 더 넣어 주면서 “이건 서비스로 드릴게요”라고 하기도 해요.

이럴 때는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면 되겠죠?

반대로 돈을 내야 하는지 확실하지 않으면 이렇게 물어볼 수 있어요.

“이거 서비스예요?”

참고로 한국 식당에서는 물이나 기본 반찬이 식사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추가 반찬이나 음료, 후식까지 전부 무료인 건 아니니까, 헷갈릴 때는 먼저 물어보면 좋아요.

“이거 서비스예요?”

짧지만 알아 두면 꽤 유용한 표현이에요.

세 번째, “오늘 컨디션 안 좋아.”

여기에서 ‘컨디션’은 영어의 condition에서 온 말이에요. 그런데 한국어로 “오늘 컨디션 안 좋아”라고 하면 어떤 뜻일까요?

오늘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 뜻이에요. 아플 수도 있고, 잠을 잘 못 자서 피곤할 수도 있고, 특별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기운이 없을 수도 있어요.

영어로는 상황에 따라 “I’m not feeling well.” 또는 “I’m not feeling my best today.”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예를 들어 학교에서 친구를 만났어요.

“현주야, 안녕! 근데 무슨 일 있어? 되게 피곤해 보여.”

“응, 어제 잠을 잘 못 잤어.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아.”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A tired student slumps at a desk while a concerned friend checks on them.

다른 말로 하면 “오늘 몸이 좀 안 좋아”, “오늘 기운이 없어”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반대로 몸이 가볍고 기운이 넘치는 날에는?

“오늘 컨디션 진짜 좋아!”
“오늘 컨디션 최고야!”

이렇게 말해요.

여기에서 한 가지! ‘기분이 좋다’와 ‘컨디션이 좋다’는 조금 달라요. 기분은 주로 감정에 관한 말이고, 컨디션은 몸 상태나 전반적인 상태를 말할 때 많이 써요.

좋은 소식을 들어서 기분은 좋은데, 밤을 새워서 컨디션은 안 좋을 수도 있는 거죠.

여러분은 오늘 컨디션 어때요? 괜찮아요?

저는 오늘 여러분하고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컨디션이 좋아요!

네 번째, “셀카 찍자!”

이건 조금 쉽죠? 아마 바로 알아들은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셀카’는 영어로 selfie예요.

한국에서 쓰는 ‘셀프 카메라’라는 표현을 줄여서 ‘셀카’라고 해요.

친구를 만났는데 오늘따라 둘 다 옷도 예쁘게 입었고, 날씨도 좋아요. 이럴 때 휴대폰을 꺼내면서 한마디 하는 거예요.

“우리 셀카 찍자!”

영어로는 “Let’s take a selfie!”

A young man and woman take a smartphone selfie together while making V signs.

참고로 한국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하나, 둘, 셋, 김치!”라고 하기도 해요. “치즈!”라고 하기도 하고요.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면서 “브이!”라고 할 때도 있죠.

제가 사는 체코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치즈’라는 뜻의 “sýr”라고 한다고 해요. 여러분 나라에서는 사진 찍을 때 뭐라고 해요? 치즈? 김치? 아니면 전혀 다른 말이 있나요?

댓글로 알려 주세요.

자, 그럼 마지막 표현으로 넘어가 볼까요?

다섯 번째, “요즘 헬스해요.”

‘헬스’. 영어의 health에서 온 말이에요.

그런데 “요즘 헬스해요”를 영어 단어 그대로 생각하면… “I do health”?

음, 무슨 뜻인지 조금 헷갈리죠?

힌트를 드릴게요. 회사에서 동료하고 이야기하는 상황이에요.

“현주 씨, 요즘 퇴근하고 뭐 해요?”

“저 요즘 헬스해요. 운동을 좀 해야겠더라고요.”

자, 여기서 ‘헬스하다’는 보통 헬스장에서 운동한다는 뜻이에요. 영어로는 “I work out at the gym.”이라고 할 수 있겠죠.

An energetic young adult curls two dumbbells beside a workout bench.

한국어에서는 gym을 ‘헬스장’이라고 해요. 그리고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을 ‘헬스’라고 부르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말도 자주 들을 수 있어요.

“헬스 시작했어요.”

“오늘 헬스하러 가요.”

저는 오늘 소개한 표현 중에서 이게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요. 헬스해요 ㅋㅋㅋ 사실 저는 헬스를 별로 안 좋아해요. 헬스장에서 혼자 운동하면 조금 심심하더라고요. 대신 공원에 나가서 달리는 걸 좋아해요.

한국어로는 “러닝해요”라고도 하고, 그냥 “달리기해요”라고도 해요.

오늘은 한국 사람들이 자주 쓰는 콩글리시 표현 다섯 가지를 함께 알아봤어요.

얼마나 기억나는지 짧게 복습해 볼까요? 제가 상황을 말하면, 어울리는 표현을 소리 내서 말해 보세요.

어떤 사람을 봤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유형이에요.

“완전 내 스타일이야!”

식당에서 주문하지 않은 만두가 나왔어요. 무료로 주시는 건지 물어보고 싶어요.

“이거 서비스예요?”

어제 잠을 잘 못 자서 오늘 몸이 무겁고 피곤해요.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요.”

친구하고 함께 휴대폰으로 우리 얼굴을 찍고 싶어요.

“우리 셀카 찍자!”

마지막! 요즘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어요.

“요즘 헬스해요.”

여러분, 몇 개나 기억하셨어요?

콩글리시는 영어 표현과 달라서 처음에는 헷갈릴 수 있어요. 그래도 한국어에서는 정말 자연스럽게 쓰는 말들이라, 알아 두면 일상 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재미있는 콩글리시도 있나요? 댓글로 남겨 주세요.

그럼 우리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또 만납시다.

한국인이 쓰는 진짜 표현, Korean Slang School 현주였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