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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4
Korean Slang SchoolKoreanIntermediate–advanced12 min

국룰: Unspoken Rules and 눈치

What the slang term 국룰 means and how 눈치 helps people navigate Korea’s unwritten social r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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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transcript

한국인들이 쓰는 진짜 표현 Korean Slang School 현주입니다. 여러분, 치킨 좋아하세요? 저는 일을 정말 많이 한 날이나, 기분이 좀 안 좋은 날에는 꼭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데요. 그럴 때 항상 치킨이 생각나요. 그리고 치킨하고 꼭 같이 먹어야 하는….맥주!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치킨하고 맥주를 같이 먹어서 치 (치킨) 맥 (맥주) 이렇게 치맥이라고 해요. 심지어 치킨에 맥주는 국룰이지, 이렇게도 말해요. 그런데 ‘국룰’ 이거는 무슨 뜻일까요?

Two adults celebrate the familiar pairing of Korean fried chicken and beer.

앞에서 ‘국룰’을 이야기했는데요. ‘국룰’은 꽤 자주 쓰는 슬랭이에요. 우리…한국, 중국, 미국, 할 때 그 국! 그러니까 ‘나라’라는 뜻이고 ‘룰’은 영어의 Rule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라의 규칙이라는 뜻인데 실제로 나라에서 만든 규칙이나 법을 말하는건 아니에요. 이 표현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모두가 그렇게 하는 것들을 말해요.

예를 들어, 음식 국룰이 있는데요.

치킨을 먹을 때는 맥주를 마셔야 하고, 삼겹살을 먹을 때는 소주를 마셔야 하고, 이사를 하는 날-새로운 집에 가는 날은 꼭 짜장면을 먹어야 돼요.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하는 것들을 국룰이라고 해요.

Three friends eat jajangmyeon among moving boxes while settling into a new home.

찾아보니까 재미있는 국룰들이 많이 있어서 같이 가져와 봤어요.

소개팅 국룰도 있는데요. 소개팅은 소개하다 introduce 그리고 영어의 meeting을 합친 말이에요. 영어로는 blind dating인데 한국에서는 소개팅이라고 말해요. 이렇게 소개팅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소개팅할 때는 보통 이렇게 하는게 일반적이다, 하는 국룰이 있어요.

처음 만났을 때는 MBTI를 물어본다

그리고 고백은 세 번째 만났을 때 한다…고 하네요 ㅎㅎㅎ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음…처음 만났을 때 MBTI를 물어보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좀 더 쉽게 그 사람에 대해서 알 수 있기도 하고요. 우리 MBTI 이야기는 첫 번째 에피소드에 있으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첫 번째 에피소드를 들어 주세요.

또 다른 재미있는 국룰축의금 국룰이에요. 축의금 아마 아는 분도 있고 모르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이건 돈이에요. 우리 뭐뭐금 이렇게 금으로 끝나는 말은 보통 돈일 때가 많아요.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해서 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돈도 받았어요, 이 돈을 상금이라고 하거나… 학교에서 공부를 잘해서 scholarship 장학금을 받거나 이렇게 ‘금’으로 끝나면 돈인 경우가 많은데요.

축의금은 결혼식 “딴 딴 딴 따~~~”에서 신랑 신부한테 축하한다고 주는 돈이에요. 한국에서는 이렇게 결혼할 때 신랑 신부한테 돈을 주는 문화가 있어요. 그런데 얼마나 줘야 할까요? 만원? 삼만원…? 그래서 여기에도 보통 이렇게 준다더라~~ 하는 국룰이 있습니다. 뉴스를 찾아보니까 그냥 아는 사람은 5만원, 친한 친구는 10만원 아니면 10만원 이상을 낸다고 해요. 그리고 보통 1, 3, 5, 7 이렇게 홀수로 축의금을 내거나 10만원 20만원 이렇게 10만원 단위로 내기도 해요.

음식 국룰, 소개팅 국룰, 축의금 국룰… 이거 말고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뛰어오고 있으면 문 열어주는 것, 라면 끓일 때는 면 말고 스프부터 넣는 것, 어떤 사람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 한 장 말고 여러 장 찍어주는 것이 국룰 이런 것들도 있어요.

왜 이렇게 국룰이 많고 사람들이 국룰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할까요?

한국은 collective culture 집단적인 문화이고 그래서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잘 보고 따라가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눈치’라는 말도 있는데요. ‘눈치’는 다른 사람들이나 상황을 잘 이해하고 그거에 맞게 행동하는 것을 말해요. 영어로 read the room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따라가는게 중요해서 국룰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어요. 어떤 사람은 치킨에 소주를 먹을 수도 있고 소개팅에서 처음 만났을 때 고백할 수도 있고요.

Four adults show one person reading the group's expressions and body language before joining a social interaction.

오늘은 이렇게 국룰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는데요 여러분 나라에도 꼭 이렇게 해야 하는, 국룰이 있나요? 저는 지금 체코에 살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맥주를 마실 때 “Na zdraví”라고 말해야 돼요. 아니면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오른쪽에 서 있어야 돼요. 왼쪽은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게 비워 둬요. 이렇게 법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당연하게 하는 것들, 여러분 나라에도 있으면 알려 주세요. 그럼 다음에도 재미있는 표현으로 찾아올게요!

한국인들이 쓰는 진짜 표현 Korean Slang School 현주였습니다.

A wedding guest respectfully presents a blank money envelope to a newly married couple.

Sou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