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transcript
한국인들이 쓰는 진짜 표현 Korean Slang School 현주입니다. 아 ㅎㅎㅎ 오랜만이죠. 거의 한 달 동안 팟캐스트를 못 올렸는데요. 사실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가구도 사고 청소도 하고 정말 바쁜 한 달을 보내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근황 토크를 해 보려고 해요. 여기서 잠깐! 근황 토크는 뭘까요?
“근황 토크”는 “근황”하고 “토크”가 합쳐진 단어예요. “근황”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를 말해요. 그리고 토크는 콩글리시로 영어의 talk입니다. 그래서 근황 토크는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친구를 만나면 “우리 너무 오랜만에 만난 거 아니야? 근황 토크부터 하자.”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아니면 유튜브에 “근황 토크”라고 검색하면 많은 사람들이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하는 콘텐츠가 나와요. 그래서 오늘은 서로의 근황을 물어볼 때, 그러니까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볼 때 쓸 수 있는 표현을 배워 볼게요.

첫 번째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입니다. 이거 조금 어려운 표현인데 우선 무소식은 무=없다는 뜻인데 이렇게 단어에 “무”가 들어가면 없다는 뜻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무관심. 관심은 having interest 그런데 무관심은 관심이 없으니까 indifferent 이렇게 알고 싶지 않고, 관심없는 걸 말해요. 그 다음으로 소식은 뉴스, 업데이트를 말해요. 그래서 새로운 뉴스가 없다, 새로운 업데이트가 없다, 이런 말입니다. 희소식은 희=기쁘다는 말이고 소식은 똑같이 업데이트나 뉴스를 말해요. 소식이 없는데 기쁘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이 표현은 사실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 아무 소식이 없는 것은 잘 지내고 있다는 뜻이니까 걱정하지 말자는 말이에요. 그래서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하고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진짜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응 무소식이 희소식이지 뭐~ 잘 지내고 있었어 ㅎㅎ
두 번째는 “별일 없다”입니다. 이거는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인데, “요즘 별일 없어요?” “요즘 별일 없지?” 이렇게 물어봐요. 그런데 여기에서 “별일”은 이상한 일, 평범하지 않은 일을 말해요. 그래서 여러분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고 싶으면, “네 별일 없어요” 아니면 “응 별일 없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반대로 무슨 일이 있거나 문제가 있었으면 “그냥..ㅎㅎ 지냈어요” 아니면 “사실 좀 힘들었어요…”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자세하게 이야기 하고 싶지 않으면 “그럭저럭 지냈어요” 이렇게 말해도 좋아요. 여기서 “그럭저럭”은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는 뜻이에요.
세 번째는 “TMI”예요. 이거는 Slang인데 T: Too M: Much I: Information을 줄인 말이에요. 이 표현도 근황 토크할 때 자주 써요. 이 말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는, 좀 개인적이거나, 너무 자세한 정보를 말해요. 이건 내가 아니면 친구가 이야기를 하다가 너무 자세하게, 안 해도 되는 이야기까지 할 때, “아 너무 TMI아니야?” 이렇게 이야기하거나 스스로 말하다가 “아, 이거 너무 TMI인가?” 이렇게 말하기도 해요. 그래서 근황 토크할 때 친구한테 “아 이거 TMI인데…어제 비빔밥 먹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 표현은 정말 매일 쓰는 표현인데요. 바로, “밥 먹었어? 밥 먹었어요?” 입니다. 이거는 많은 사람들이 헷갈릴 수 있는데, 정말 밥을 먹었냐고 물을 때도 있지만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회사 동료가, 안나 씨 점심 먹었어요?, 이렇게 물어보면, 네, 파스타 먹었어요. 이렇게 말하지 말고 “네, 먹었어요. 민수 님은요?” 이렇게 대화를 하는게 좋아요. 왜냐하면 뭘 먹었는지 물어보는 게 아니라, 대화를 시작하는, ice breaking question 같은 질문이에요. 영어에서 how are you? 하고 시작하는 것처럼 한국에서는 “밥 먹었어요?”하고 대화를 시작해요.
신기하죠 ㅎㅎㅎ
사실 한국은 1950년대까지도 전쟁이 있었던 나라여서 그때 많은 사람들이 밥을 못 먹고 잠도 잘 못 잤어요. 그때부터 사람들은 서로 밥은 잘 먹었냐, 잠은 잘 잤냐고 물어보았는데요. 저희 엄마도 어릴 때 동네에서 어른들을 만나면 “밥 드셨어요?” 하고 물어봤다고 해요. 그게 지금까지 계속 전해 내려오는 것 같아요.
자, 오늘은 이렇게 근황 토크, 잘 지냈는지 물을 때 쓰는 표현을 알아봤는데요. 여러분은 잘 지내셨나요? 밥은 먹었어요? 앞으로는 좀 더 자주 팟캐스트에 찾아올게요. TMI지만 저는 이사를 하고 오늘은 대청소도 하고 바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요즘 근황은 어떤가요? 댓글로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남겨 주세요. 그러면 다음 에피소드에서 만나요.
한국인이 쓰는 진짜 표현 Korean Slang School 현주였습니다! 안녕!